휘수 Hwisu, 구름 북소리
[스크랩] ' 허준박물관 ' 을 아십니까? 본문
신들의 왕인 제우스가 불을 훔쳐 인간들에게 전해준 프로메테우스와 에미메테우스를 응징하기 위해 완벽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여인을 선물합니다. 인류 최초의 여성인 판도라 가 인간 세상에 등장한거죠. 제우스는 판도라를 보내면서 판도라에게 절대 열어보지 말라며 상자 하나를 주는데 그 상자가 소위 ‘판도라의 상자’ 입니다.
몇일 동안 그놈의 ‘판도라의 상자’ 때문에 불도 훔치지 않은 제가 왜 머리가 아팠는지 모르겠네요.
3일 동안 매일 술을 먹었고, 매일 버스에서 우산을 놓고 내렸고, 그래서 매일 비를 맞고 집까지 걸어갔습니다.
암튼 개인의 자유와 인권, 독수독과와 법철학, 상층 정치권력의 재편과 국민 삶의 질 문제 등 여러 가지 고민이 패키지로 강타한 한주였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제 고민을 좀 소개하겠습니다.
허준박물관을 소개, 추천할까 합니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가보기에 너무 좋고 특히 9월부터는 유료화로 전환하기에 8월이 무료관람의 마지막 기회입니다.
허준 박물관은 가양동에 있습니다. 가양동 허준 박물관 터는 구암 허준 이 태어나고 생을 마감한 구암 공원터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박물관은 한국 한의사 협회 건물과 붙어 있는데 주차장은 박물관 1층에 해야 합니다. 자칫 헷갈려 한의사 협회 주차장에 주차하면 성격 안 좋은 협회 수위에게 잔소리 들어야 하니 주의 하십시오.
허준박물관은 단순한 허준기념관이 아니라 우리나라 유일한 한의학 전문박물관입니다.
지상 3층건물로 전체 1700 여평으로 약 150억원을 들여 6년공사 끝에 완공했습니다.
1층에 허준의 대형 초상화가 있습니다.. 구도나 색깔 모든면에서 현대 그림입니다.
특히 손을 그린것과 동의보감을 들고 있는 모습....동의보감의 저자이기전에 뛰어난 의원으로써 정신이 전혀 반영되지 못한 초상화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낮에 얻은 풍선을 손목에 감고 하루종일 다녔습니다.
먼저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 거기서 걸어서 옥상으로 올라가면 온갖 약초를 심어 놓은 옥상과 약초공원으로 연결된 통로가 나옵니다.
주 전시층인 3층에는 허준 기념실과 약초 · 한약재 전시실, 의약기구 전시실, 체험 공간실, 내의원과 한의원의 생활을 복원한 모형실이 있고 2층에는 뮤지엄 샵과 시청각실이 배치됐있습니다.
대장금에서 많이 봤던 내의녀와 의녀복장
<동의보감〉의 진보성은 병증(病症)을 중심으로 한 병문(病門)으로 나누지 않고 현대적 분류방법과 비슷하게 병증과 치료방법을 중심으로 나누었다는데 있습니다.
내경편(內景篇) , 외형편(外形篇), 잡병편(雜病篇) 탕액편(湯液篇) 침구편(鍼灸篇)으로 사람의 모든 병증상을 5가지로 나누어서 항목에 따라 치료방법을 자세히 기록하고 치료 근거가 되는 여러 가지 문헌을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의서뿐 아니라 민간에 전해지는 이른바 속방(俗方)의 치료방법과 편찬자가 스스로 경험한 비방까지 덧붙여 일반백성에게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집필되었습니다.
출판된 지 115년 뒤에 일본에서 완질이 출판된 것을 비롯해서 1763년 중국에서도 출판되었으며 일본과 중국에서 모두 7번 출판을 거듭했을정도로 17세기 동양의학의 최고의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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