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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수 Hwisu, 구름 북소리
2001 문학사상 문화예술마을 헤이리사무국 신파 때로는 삼류 쪽으로 에돌아야 인생이 신파스러워 신신파스처럼 욱신욱신 열이 난다 순정을 척 떼어내자 소나기가 내리고 일제히 귓속의 맨홀로 고백이 휘감겨 들어간다 청춘에서 청춘까지 비릿한 것이 많아서 비밀의 수위에는 밤들이 넘..
1998 <문학과 사회> 지하도 입구에서 2015 60회 현대문학상 채식주의자 검은 주머니 속에 숨겨둔 고백을 만져본다 천천히 침을 삼키고 언젠가 이런 감정을 조용히 꺼내 닦아보고 싶었을 것이다 접시를 닦듯 이빨을 깨끗이 닦으며 고요한 주머니 속에서 사방으로 튀어나오는 것들 푸른 ..
시인이 추천한 근작(2015) 발표시 윤성택 추천_한명원 박시아 김관용 최광임 추천_김명기 고영민 윤중목 유계영 추천_서윤후 이수명 임승유 전욱진 추천_임승유 이혜미 강성은 시인이 추천한 근작 발표시_윤성택 추천시 육필 한 명 원 사람이 죽고 나면 필체는 딱딱하게 굳는다 종이들은 ..
이지숙 시인 경기도 안성 출신 1989년 7월 현대문학에 사월의 아침, 귀신나무 등으로 등단 시집, <시간의 풀밭> 물고기들이 도시 눈물어린 눈으로 세상을 보면 도시는 깊은 물 속, 거대한 그물 속 한 떼의 물고기들이 몰려가고 몰려오고 끝없이 밀려오는 차가운 물살 속을 속살 가시까..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아 燒酒를 마신다 燒酒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