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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수 Hwisu, 구름 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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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친 용진옥님의 게시글입니다.
2019년 2월 26일
담장 너머의 중년 아줌마는 손을 쉬지 않고 움직인다.
손에 지문이 닳아 번질거린다.
좀 쉬지.
감기란 녀석이 발을 걸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내 방법대로 요가를 한다.
시냇가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명상을 한다
돌담 너머로 나를 본다.
때론 마음에 와닿는 글귀를 계속 되 내인다.
윤동주님의 시도.
이규보님의 시도...
어느날 패친이신 휘수님의 시가 입가에 맴돈다.
문득 생각도 나고.
패북 포스팅 글을 읽기도 하다 욕심을 부렸다.
쌤 시집 싸인해서 보내주실수 있을까요?
오늘 받아보고
건너건너 읽다가 여기서 한참을 멈추었다.
번개가 치고 장마가 왔다
우산 없이 인생을 오래 노려보았다
좀 더 살아보자고.
휘수. '왕따의 추억'중에서
이 순간이 내게도 있어서였을까?
커피 한잔 드시라고 책값에 정말 커피값만 보태서 보내드렸더니
시집을 3권이나 거기에 멋진 흑백엽서 12장이나 함께 보내주셨다.
어쩌지.
#구름북소리 #휘수시집 #왕따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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