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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수 Hwisu, 구름 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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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수 Hwisu, 구름 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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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석수 선생님 리뷰 (제 책, 와 그리고를 구매해 주신 김석수 선생님의 따뜻하고 은은하고 향기로운 리뷰입니다.).겨울의 느낌 그리고 본질어릴적 그렇게 좋던 겨울이피부가 마름을 느낄 나이 즈음엔건조한 냉기로 나를 말려버릴 듯 싫었다.난로를 켜고, 차 주전자 물이 끓고, 라흐마니노프 Syphonic dance는 BGM으로 흐르고.다리 끝으로부터 따스한 온기를 느끼며 토요일의 느긋함 속에 "It's not like we are coiling down without thinking, but" 속을 거닐 때겨울의 차가움은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겨울, 난로, 주전자, 끓는 찻물, 라흐마니노프 그리고 "구름-북소리" ...몇일 전 까지는 그냥 그런 사물들일 뿐이었다. The feeling and essence of winter.Win..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12. 27.
  • 용인 수지 느티나무 도서관 [용인 수지 느티나무 도서관 / 휘수]  .폭염이 이어지는 나날이다. 가끔 소나기가 쏟아지지만 더위를 가시게 할 정도는 아니다. 오늘도 더위를 피해 카페에 가서 작업을 하려고 했다. 그러다 도서관으로 마음을 바꿨다. 왜냐하면 분위기 좋은 도서관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곳, '느티나무 도서관'은 외관부터 아름답다. 덩쿨 식물들이 외벽을 잠식하고 있어 무언가 고풍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다. 내부는 나무 가구들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창마다 덩쿨 식물이 보이고, 도서관 3층에는 카페 겸 식당도 있다. 잔잔한 피아노 음악이 흐른다. 3층 카페에서 샌드위치와 커피를 구매한 후 2층으로 내려와 작업 중이다. 아이, 좋아라. 이 도서관에 입장하자 마자 안내테이블 사서를 찾아 사인된 나의 시집 두 권을 기증했다. 이제 ..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7. 28.
  • Jacques Timmermans 선생님 아마존프랑스 리뷰 Meilleure évaluation de France 5,0 sur 5 étoiles Commenté en France le 5 avril 2024 Achat vérifié . By Jacques Timmermans https://www.amazon.com/stores/author/B07X55SKDY . Philosophical essays scare away a lot of readers, poetry books sometimes leave others totally indifferent. Here, the subtle and delicate blend of the two, within sensitive, intelligent texts and of great depth, results in a mu..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4. 22.
  • 아마존 세 번째 리뷰 (아마존 세 번째 리뷰가 올라왔습니다. 지금까지는 가장 일찍 작성한 리뷰인데 세 번째로 올라왔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이 리뷰를 읽으면서 눈물 몇 방울 흘렸습니다. A third review has been posted on Amazon. Thank you very much. While reading this review, I shed a few tears.) Amazon Customer 5.0 out of 5 stars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April 5, 2024 "Poetry collection that is beautiful and profound" Perhaps due to memories of the poet's impoverished and lonely ..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4. 22.
  • Ron Janssen 선생님 리뷰 (This is my first Amazon review of my book. It was written by Ronald. Is Ronald among my Facebook friends? Thank you so much. I'd like to say hello. 아마존에서 출판한 제 책에 대한 첫 번째 리뷰가 올라왔습니다. 로날드라는 분입니다. 혹 페친분들 중에 로날드라는 분이 계신가요? 정말 고맙습니다. 인사 나누고 싶습니다.) . (아마존 서평가가 누군지 알아냈습니다. 그분은 저의 페이스북 친구 Ron Janssen님입니다. Ron Janssen님은 미국과 중국에서 문학 교수로 재직했었고, 지금은 은퇴했습니다. I found out who the Amazon reviewer was. The per..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4. 22.
  •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 책에 관한 알림입니다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 책에 관한 알림입니다 . *미국아마존 측이 제 책 가격을 조정했으나 배송비도 조정하여 총 구매비용은 동일합니다.* . 제가 책의 가격을 11달러로 책정했고 오늘 조금 전까지 그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는데, 갑자기 16.55달러로 가격이 바뀌는 겁니다. 체크해 보니, 바꾸기 전이나 바뀐 후의 총 가격은 배송비 포함 같습니다. 단지 배송비 일부를 책 가격으로 보냈더라고요. 그래서 배송비는 낮아지고 책 가격은 높아진 것이었습니다. 왜 아무런 상의 없이 그렇게 하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안내 메일도 받지 못했습니다. 미국아마존사이트에서 구매할 때만 이렇게 조정되어 있습니다. 나머지 11개국의 나라에서는 미 11달러를 기준으로 처음에 책정한 가격 그대로 진행 중입니다. 혹여, 착오가 생길..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4. 22.
  • Jacques Timmermans 선생님 페이스북리뷰 (벨기에 작가 Jacques Timmermans 선생님이 제 책을 구매해 주시고 리뷰를 써주셨습니다. 정말 신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A Belgian author named Jacques Timmermans purchased my book and wrote a review. I'm really excited! Thank you very much! . I managed to calm my excited heart, eventually fell asleep, and woke up. This morning, as I looked back, I feel a surge of gratitude towards Jacques Timmermans, the author. The fact that the first re..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4. 22.
  • 아마존에 원고 업로드 . 오늘, 조금 전에 아마존에 본문 원고와 책 표지를 업로드하였습니다. 이제부터는 아마존 측에서 검토를 할 시간입니다. 딱히 시간을 제한하지는 않고 있네요. 승인 이메일을 받은 후 3일 후부터 아마존 온라인 서점 매장에 오릅니다. 다만 영어와 한글 이중 언어 버전으로 출간되는 것이라,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 아마존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모르겠습니다. 아마존에서 한글 지원을 끝내 거절한다면, 순수하게 영어 버전으로 다시 시도할 생각입니다만, 그런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아마존 측이 검토를 하는 시간은 나에게는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책을 자주 출간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나에게 이번 출간은 6년 만입니다. 퇴고와 편집을 하면서 예상보다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했습니다. 이번 출간을 계기로 비슷한 일..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4. 22.
  • 남아 있는 열정과 약속에 대한 예의를 모아봅니다 남아 있는 열정과 약속에 대한 예의를 모아봅니다 . 4년 전인가요. 그때 아마존에서 책을 하나 출간하겠다고 페친 여러분에게 알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고는 세월이 또 이렇게 흘렀습니다. 어떤 일로 이리 미루게 되었는지 설명하자면 하겠지만, 눈을 감고 돌아보면 핑계 같아서 언급을 흐지부지하겠습니다. 이번엔 진짜 출간하게 될 것 같습니다. 책 표지를 제가 만들었고, 지금은 본문을 편집 중인데, 곧 마무리됩니다. 아마도 3월 이전에 출간하게 될 것입니다. 다만, 아마존에서는 한글을 지원하지 않아, 영어와 한글 병렬구조로 출간을 준비 중인 제 원고가 거부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런 상황이 되면 한글을 지우고 영어버전으로 책을 낼 생각입니다. (어떤 책 표지가 더 나은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Let's g..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4. 22.
  • 옛 노래방 애창곡 ​ 옛 노래방 애창곡은 이승철의 '비애'라는 곡이었다. 과격한 샤우팅으로 시작되는 클라이맥스가 아니라 고요하게 점진적으로 올라가는 클라이맥스라서 좋아했던 것 같다. 그러니까 멜로디가 자연스럽게 우수에 차 있어서 좋아했던 것. 나도 아주 오래전에, 붉게 물든 노을 속에서 한 웅큼의 눈물을 날린 적이 있었다. 비애, 우수에 찬 단어다. 프랑스 영화, '남과 여'가 생각나게 하고, 쟈크 프레베르의 '아침 식사'라는 시를 생각나게 한다. 잘 살고 있을까. 너의 비애가 궁금하다. 너의 비애는 어떤 풍경일까. ​ My favorite song in the old karaoke room was Lee Seung-chul's 'Sadness'. I think I liked the song because it was n.. 공감수 0 댓글수 0 2023. 6. 21.
  • [아무래도 Maybe / 휘수] [아무래도 Maybe / 휘수] . 아무래도 나는 지난 풍경을 다시 보아야겠다. 아무래도 나는 너를 다시 만나야겠다. 아무래도 나는 푸른 문자를 다시 써야겠다. 아무래도 나는 골똘함의 무게를 줄여야겠다. 아무래도 나는 시작을 다시 시작해야겠다. Maybe I should look at the past landscape again. Maybe I should see you again. Maybe I should rewrite the blue letters. Maybe I should lighten the weight of mind. Maybe I should restart a start. (20230301 삼일절 수 01:11) #영화항거를기억하며 #시화나래공원갈매기 #휘수시인 #PoetHwisu #Kor.. 공감수 0 댓글수 0 2023. 3. 7.
  • [Cafe story 80, 'Hollys' 판교 / 휘수] [Cafe story 80, 'Hollys' 판교 / 휘수] 커피를 내주는 주인아저씨의 손끝이 떨리는 것을 보았다. 삶의 어떤 떨림이 손끝으로 내려왔는지 궁금했지만, 질문할 수 없는 궁금증이었다. 지금 여기에서 명확하게 커피를 주고받지만, 이 순간에 도달하기까지 몇 개의 영역에 너무 많이 각인되어 두리뭉실하게 희미해진 희로애락을 서로 품고 있을 것이다. 어제는 판교에 다녀왔다. 그리고 집 근처 경안천에서 오랜만에 산책을 했다. 산책하기에 좋은 온도였다. 겨울의 온도로는 좋았고, 미세 먼지도 신경 쓰이지 않아 좋았고, 가끔 마스크를 벗고 눈치 보지 않아도 괜찮아서 좋았다. 그래 외부적으로는 좋은 일 천지였다. 아무려나, 내 안은 그리 좋지 않았다. 내 말에 질문하지 않을 사람, 나에게 해결책을 제안하지 않.. 공감수 0 댓글수 0 2023. 2. 13.
  • 내 집 앞 발코니 풍경 내 집 앞 발코니 풍경이다. 이 집에서 거주한 지가 어느새 17년이 되었다. 처음 이 집을 보러 왔던 날을 기억한다. 동 입구에 왔을 때 진한 솔향기가 났었다. 그리고 발코니에 서서 산이 바라보이는 풍광을 바라볼 때 행복했었다. 그것으로 다른 문제들이 다 사라졌다. 발코니 한 켠에서는 아이와 나이가 같은 은행나무 5그루가 자란다. 자란다고 표현하기가 미안한 것이 토분에 은행나무 10그루를 심었는데 그중에서 살아남은 것들이기 때문이다. 더는 자라지 않고 서로 해치지 않고 공존하려 애쓰는 것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발코니 창을 통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아낌없이 받고 있다. 비가 내리거나 눈이 내리면 절경이 따로 없다. 이 풍경의 파노라마 때문에 이사 가지 못한다. 근처에 대단지 아파트가 생기면서 이곳.. 공감수 0 댓글수 0 2023. 1. 17.
  • 나는 주변인이다 [나는 주변인이다 / 휘수] 서점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문학 코너로 가서 시간을 보내다 한숨을 쉬며 철학 코너로 가곤 한다. 그리고 철학책을 집어 들고 더 오랜 시간을 보내다 한두 권 구매로 이어진다. 이러한 패턴은 부러 만든 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거의 무의식적인 패턴이다. 뒤돌아 나오는 길에 사람들의 발길이 제일 많은 베스트셀러 코너를 본다. 사람들의 잦은 손길 때문에 책장이 들려 있는 책들 몇 개에 나의 손길을 얹어본다. 다시 놓는다. 다른 것을 펼쳐본다. 다시 놓는다. 이렇게 몇 번 반복하다 서점을 나온다. '젊거나 청소년 층은 이미 종이책을 읽지 않는 세대이며, 종이책이 아예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주제로 학동들과 토론한 적이 있었다. 며칠 전에는 짧은 소통에 익숙한 세대.. 공감수 0 댓글수 0 2023. 1. 9.
  • [Cafe story 79, 'OLA coffee'] [Cafe story 79, 'OLA coffee'] 작은 산의 9부 능선 쯤에 있는 카페. 용인 동백 근처 카페를 검색 중 찾았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하다. 흰색의 벽에 여백의 미를 가득 살려 간단한 소품으로 장식한, 어여쁜 카페다. 남서향의 통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 덕분에 오늘의 차가운 온도가 무색하다. 음악 역시 잔잔하고 튀지 않아 좋다. 더불어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곳곳에 있다. 특히 붉은 톤의 체크무늬 테이블보는 내가 선호하는 아이템 중 하나다. 가끔 와야겠다. 아, 한 가지 단점이 있다. 디카페인 커피를 취급하지 않는다. 그래서 말차라떼를 먹고 있는데 나에게는 너무 달다. 그러고 보면 그대 역시 나에게는 무언가가 넘쳤었다. 어쩌면 아까웠던 그대, 이제는 미안했었다는 말도 추억 같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23. 1. 8.
  • [흐릿하고 이상한 순간 / 휘수] [흐릿하고 이상한 순간 / 휘수] 잠을 자다 일어나면, 흐릿하고 이상한 기분이 들곤 했다. 그때가 아침인가 했는데 늦은 저녁이었거나, 밤인가 했는데 여전히 햇살 찬란한 이른 오후이었거나. 상황을 이해하느라 잠시 두리번거렸다. 그리고 잠을 잔 시간이 짧았거나 너무 길었다는 것을 깨닫곤 했다. 물 한잔을 들고 발코니 창을 열었다. 새롭게 깨달은 상황 속으로 정신 차리고 들어가야 했기 때문이다. 바람이 불고 새가 지저귀고 가끔 나뭇잎이 낙하하기도 했다. '세상은 평화로운 것인가, 이렇게 고요하고 잔잔하게 이상하다니.' 그런 때는 나와 세상이 완벽하게 분리되어 서로에게 상관없는 관계 같았다. 나는 외따로이 이 발코니에서 찬물을 마시는 중이었고, 세상은 너 따위가 어디에 있든 어떤 기분이든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 공감수 0 댓글수 0 2023. 1. 8.
  • 여름이었을 것이다 여름이었을 것이다. 파주 출판 단지에 갔었다. 무슨 일로 갔었는지는 잊었지만 사진은 남아 있다. 슬리퍼를 끌며 저 언덕에 올랐다. 그리고 언덕 아래를 바라보았다.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다. 놀이터 가장자리 벤치에는 어른들이 앉아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햇살 같은 추억이 짙은 갈색의 기억으로 변했지만, 어른들이 우리를 온전히 지켜주지는 못했지만, 우리 모두에게는 노는 것이 직업인 연초록의 시절이 있었다, 고 믿고 싶다. (20221120 일 01:41) It must have been summer. I went to Paju Publishing Complex. I forgot what I went for, but the picture remains. I pulled up my slippe.. 공감수 0 댓글수 0 2023. 1. 8.
  • [Cafe story 80, 'A loaf slice piece'] 이 카페는 자주 오는 카페가 아니다. 손님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바글바글이다. 오늘은 가려던 카페가 생각 이상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아 발길을 돌리다,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 어쩔 수 없이 들어오게 되었다. ​ ​ 지나칠 때마다 보면, 그 큰 주차장이 가득 차 있고, 이 근방에서 가장 손님이 많은 카페로 알고 있는데, 늦은 오후라서 그런가 한가했다. 그 덕에 마음 편하게 사진 찍을 수 있었다. ​ ​ 사실, 실내 분위기는 아주 좋다. 가구들도 독특하고 아름답다. 구석구석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인다. 테이블 중앙에 화단을 만들어 식물을 키우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 ​ 두 번째 방문했을 때 이 테이블에서 그림을 그렸었다. 아이들을 위해 마련해 놓은 색연필과 종이가 보여 가지고 올라왔었다. 그.. 공감수 1 댓글수 0 2022. 12. 23.
  • 비 내린다 [비 내린다. 바람 분다. 이런 날 나는 즐거운 사람이었다. 그런데 자꾸 졸음이 쏟아진다. 점심으로 꽃게 라면을 먹고 차를 마시고 꾸벅꾸벅 존다. 그러다 푹 쓰러져 잔다. 어제도 소파에서 하루 종일 보냈다. 졸음은 나의 것. 게으름도 나의 것. 저 비도 저 바람도 나의 것. 나는 이런 것들로 가득 찬 부자다. 이런 내가 부럽다면 당신은 승자다. It's raining. It's windy. On a day like this, I was a pleasant person. But I keep drowsy. I eat crab ramen for lunch, drink tea, and nod. Then I fall down and sleep. I spent the whole day on the sofa yest.. 공감수 0 댓글수 0 2022. 11. 7.
  • [신의 예술가, 미켈란젤로 특별전] [신의 예술가, 미켈란젤로 특별전] "내가 얼마나 큰 노력을 했는지 안다면, 당신은 절대 나를 천재라고 부르지 못할 것이다." 어제 오후에 다녀왔다. 수많은 걸작은 여전히 눈길을 끌었지만, 내 마음을 사로잡은 건 그의 습작품들이었다. 그건 위의 그의 말을 입증하는 증거품들이기 때문이다. 등장인물이 모두 다 근육질이라는 것. 명암이 잘 표현되었다는 것. 끈질긴 의지와 집념의 집합체라는 것. 무엇보다 나를 얼어붙게 한 건, 정신과 육체의 한계에 다다랐을 때의 그의 존재론적 고독이었다. (20210412 월 07:23) [Special Exhibition of Michelangelo, the Artist of God] "If you know how much effort I've made, You will ne..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4. 13.
  • 조형장 선생님 작년 크리스마스 이벤트에 당첨되어 제 시집 한 권을 받으신 조형장 선생님. 얼마 전에 제 시집을 몇 배로 구매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인증샷을 제게 보내주셨습니다. 선생님의 허락을 받아 고마운 마음을 표현합니다. 조형장 선생님, 안개에 묶여 주저앉아 있던 이즈음의 일상에 햇살을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20210206 토 07:43) . Mr. Cho Hyung-Jang, who won the Christmas event last year and won my poetry book. He bought large number of my poetry books recently. And he sent me pictures for proof. I express my gratitude with his permiss..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3. 8.
  • (이성용 선생님 게시물 가져왔습니다) (이성용 선생님 게시물 가져왔습니다.) . 구름북소리, 휘수 ..... 점 다섯 개가 5시간을 보고 있었음이다 5시간 동안 지웠다 썼다 하는 장문을 반복하다가.. 힘없는 물말랑 오징어처럼 힘 없는 글을 축축하게 반복하다가.. ㆍ. 번개가 치고 장마가 왔다 우산 없이 인생을 오래 노려보았다 좀 더 살아보자고 휘수, '왕따의 추억' 중에서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1. 22.
  • (김태근 선생님 1월 17일 게시물 가져왔습니다 <구름 북소리> 서평입니다) (김태근 선생님 1월 17일 게시물 가져왔습니다. 서평입니다.) . 구름도 때론 구슬피 소리내어 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만큼 어려운 게 없다. 더구나 요즘같이 스마트폰 및 IT도구들의 전방위적 압박으로 종이책은 고전에 불과하다는 말이 많다. 하지만 아무리 디지털이 우리네 삶을 지배한다 할지라도 아날로그의 감성과 책을 읽을 때 한장한장 페이지를 넘겨 가며 읽는 손맛은 그 어떠한 퍼포먼스보다도 최고의 카타리스를 느끼는 매개체라 생각한다. 나의 페이스북 친구 분들 중 작가님들이 꽤 많으신데, 하루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질문에 댓글을 남기면, 본인의 기준(?)에 통과하는 사람들만 '구름 - 북소리' 시집을 선물로 준다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나는 내가 뭐 당첨이나 되겠어.' 라는 ..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1. 20.
  • (이영애 선생님 게시물을 가져왔습니다) (이영애 선생님 게시물을 가져왔습니다.) . 연말 행운의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페친 시인이신 휘수님 시집 #구름 북소리 를 받게 되었다 구름에 대한 편견인지 솜털처럼 가볍게 둥둥 떠올라 있음이 생각되는데 시인은 거기서 북소리를 듣는다 했다 둥둥둥~ 나도 시집을 펼쳐 천천히 음미하며 읽다 보면 그 북소리가 들릴지 .... 간간히 페북에 소개된 시인의 글을 읽으면 마치 옆에서 툭 내뱉는 말같이 쉽게 읽혀진다 그런데 돌아서서는 그 문장이 내내 되새김질이 되어 내 마음에 파문을 일으킨다 시인의 #뒷모습 시를 읽다보면 문득 뒤에 남겨진 누군가가 떠오르며 그 그리움에 울컥 목이 잠기기도 한다 시는 소설처럼 후다닥 읽혀지지 않고 천천히 자꾸 들여다 보는 책이므로 오랫동안 옆에서 친구가 되어 줄거 같아 행복하다 감사 ..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1. 20.
  • (제 시, '사내와 구두'에 대한 이승엽 선생님의 리뷰를 가져왔습니다.) (제 시, '사내와 구두'에 대한 이승엽 선생님의 리뷰를 가져왔습니다) . 먼저 이 글은 작가인 휘수님께 선물 받은 시집 '구름-북소리'에서 그녀의 시를 읽고 나름 느끼는 마음을 맘대로 긁적인 것에 불과함을 밝혀 둡니다. 가을... 흔히 남자의 계절 이라고 한다. 풍요로운 수확의 계절이기에 봄과 여름 동안에 노력한 남자들의 전성기임을 일컫는 표현 이기도 하다. 그러나, 수확이 끝난 후의 벌판을 보라. 풍요로움은 간 곳이 없고 황량함만이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오색의 화려한 자연의 축제가 지나고 낙엽이 바람에 이리저리 바닥을 뒹굴 때 즈음의 포차에는 철지난 가을남들의 가을 타령이 구슬프다. 어디 그 뿐이랴. 혹자는 풍요로움을 경험이나 하고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멜랑꼴리를 읊어대지만... 가진 것 없이 밥그..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1. 20.
  • (이승엽 선생님 게시물입니다) (이승엽 선생님 게시물입니다.) . 시를 읽고 있는 지금 시간은 12일과 13일 이틀을 살아가는 자정의 때를 지나는 즈음 입니다. 무엇인가에 이끌려 새벽에서 새벽에 이르는 시간과 공간을 흔들려 살아갑니다. 우체부 아저씨가 조용히 책상 앞에 까지 오셔서 책상위에 우편물을 올려 놓아 주시면서 책인것 같다고 말씀 하시고 가십니다. 이 곳에서의 수개월간 제일 자주 뵙는 분 인듯 합니다. 거의 책이라서 그런지 책상 앞까지 가져다 주십니다. 오늘은 페북 친구이신 휘수님께서 보내주신 시집과 카드가 도착을 한 날 이었습니다. 그 어떤 선물 보다 반가웠습니다. 이제 막 자정이 지난 시간에 포장을 뜯고 내용물을 확인 합니다. 첫 장을 넘기면서 보이는 낯 익은 얼굴 휘수님의 모습과 친필로 서명을 남겨주셨네요. 앞장에는 글쟁..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1. 20.
  • (조형장 선생님 게시글을 가져왔습니다) (조형장 선생님 게시글을 가져왔습니다.) . 세모에 여동생으로부터 책을 선물 받았다. 30여년전 잠깐 영혼을 흔들었다 잃어버린 책, '예언자'... 그와 함께 폐친이신 아름다운 시인 '휘수'님께서 선물을 내건 이벤트성 화두를 던지셨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내가 보낸 현문우답은 "까까머리 천방지축 어린시절 우연히도 손에잡은 톨스토이 단편에서 깨달았던(?) 그무엇도 소중하지만 어느 크리스마스날, 일면식도 없었으나, 평소 흠모하던 시인으로부터 친필이 담긴 귀한 시집을 선물받는 터질 듯 한 감동으로 살아가기도 합니다 ^^" ...... 스믈스믈 기어 오르는 탐욕에 눈이 멀어 말도 안되는 억지생때를 부렸더니 이를 애처로이 여겼음인지 귀한 시집, '구름 북소리'를 손수 보내주시었다. 멋진 화보집과 함께. ..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1. 20.
  • (박동남 선생님 게시물입니다) (박동남 선생님 게시물입니다.) 사내와 구두 -고흐의 구두 허공에서 몸을 떨며 빗금으로 치우치는 균형이 맞지 않아 위태롭게 무슨,생각 많아 저기 허물어진다 사계절이 모두 가을인, 사내와 사내의 구두 수평을 원했으나 뒤퉁수까지 책임지기엔 버거웠나, 한쪽으로 모여있는 밥그릇 다섯의 무게 더러 시커먼 흙이 안주를 권하는 막소주 집 쥔장처럼 찰지게 붙어있고 마음과 달리 거절해야 하는데 사람을 거절하는 것 같아 애틋하여 콩콩, 구두를 구르기도 하는 사내 뒤에도 한때 푸른 배경이 있어 출렁거렸을 파도 계절마다 푸르렀을 나무 맑은술 위에 어른거릴 만도 한데 계산이 끝나면 야무지게 변하는 쥔장은 밥그릇 다섯의 가장임을 일깨우듯 등을 두드리고 묵직해진 몸과 무겁게 닳은 구두가 한 몸이 되어 쓸쓸한 건지 쓸쓸하지 않은 건..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1. 20.
  • (윤주란 선생님 게시글입니다) 1월 12일 오후 1:12 · (윤주란 선생님 게시글입니다.) 구름 북소리! 휘수 페친님이 보내주신 시집을 읽었다 표지에 페이스북 펀딩 기금으로 제작되었다고 써있다 아 이런 것도 있구나! 나는 그저 투박한 산문을 좋아하는데 왜냐하면 시는 은유와 함축된 어휘들이 도대체가 그 의미를 가늠하기가 어려워서이다 특히 유명하다는 시인들의 시는 왜캐 어려운 것인가? 다분히 주관적이기도 하고 독자가 함부로 해석하기에도 조심스럽기만 하다 그런데 휘수 시인님의 시는 너무 어렵지도 않으면서 여성적인 섬세함이 살아있고 산문시도 많고 맑은 느낌도 들고 그렇다 나는 쉽게 읽히는 시가 좋다는 거다! 휘수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1. 20.
  • 재독 화가 Yongchang Chung 선생님의 그림과 글 올해 6번째 그림은 ‘그녀는 무엇 때문에 은행에 온 것일까’ 입니다. 얼마전 페북에 올라온 휘수 시인의 ‘안개꽃’ 시를 읽고 “화가의 마음에 그모습이 그려집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는데, 시인은 “검은 스커트에 베이지색 늘어진 스웨터, 그리고 생머리와 낡은 구두... 그녀는 무엇 때문에 은행에 온 것일까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화가의 생각을 그림으로 옮겼습니다. [詩, '안개꽃' / 휘수] 커다란 종이봉투에 한 무더기 안개꽃이 물결친다 애틋하게 물결친다 바로 옆 구두 때문이다 구두는 뒤축이 닳았다 오래 걸으면 발꿈치가 아플 것 같다 구두를 신은 발 위로 빛바랜 검은색 치마가 물결친다 치마 위로 더 낡은 낙타의 털빛같이 엷고 밝은 갈색* 스웨터 그 위로 여학생처럼 긴 생머리가 물결친다 뒤축이 넉넉한 ..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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