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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story 79, 'OLA coffee']
휘수 Hwisu
2023. 1. 8. 15:11
[Cafe story 79, 'OLA coffee']
작은 산의 9부 능선 쯤에 있는 카페. 용인 동백 근처 카페를 검색 중 찾았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하다. 흰색의 벽에 여백의 미를 가득 살려 간단한 소품으로 장식한, 어여쁜 카페다.
남서향의 통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 덕분에 오늘의 차가운 온도가 무색하다. 음악 역시 잔잔하고 튀지 않아 좋다. 더불어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곳곳에 있다. 특히 붉은 톤의 체크무늬 테이블보는 내가 선호하는 아이템 중 하나다.
가끔 와야겠다. 아, 한 가지 단점이 있다. 디카페인 커피를 취급하지 않는다. 그래서 말차라떼를 먹고 있는데 나에게는 너무 달다. 그러고 보면 그대 역시 나에게는 무언가가 넘쳤었다. 어쩌면 아까웠던 그대, 이제는 미안했었다는 말도 추억 같다.
아무려나, 유행이 지났거나 유행하지 않은 것을 선호하는 나는 유행이 지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밑줄을 그림처럼 그리며.
(20221216 금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