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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eops Review

휘수 Hwisu 2007. 10. 28. 22:16
Kheops
Review
 
 

벨기에 출신의 뛰어난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애릴 로리(Aril Laury)가 이끄는
케이옵스(Kheops)라는 이 생소한 밴드는 둘째 치고  이들의 노래에는 냄새가 베어있다.
 
'Armenian Song'은 TV CF 빨간통 파우더-엄정화 편-의 배경음악으로 알게
모르게 알려져 있다. (물론 음악은 제쳐 두고 그 화려한 시각적 효과에 매료된
 분들이라면 모르겠지만 말이다) 케옵스는 프로듀서인 티모시 하겔슈타인
(Timothy Hagelstein)과 작곡가이며 동시에 키보드 연주자,
사운드 엔지니어인
 애릴 로리(Aril Laury)로부터 시작된다. 이들의 음악적 지향은 세계각국의
아티스트들과의 교류를 통해 진정한 ‘월드뮤직(흔히 제 3세계 음악)’을 탄생시키는
 것이다. 티모시 하겔슈타인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애릴 로리는 세계각지의 음악
요소들을 혼합 접목시켜 독특한 분위기의 연출을 맡아왔다.
징글즈(Jingles, TV와
라디오에서 사용되는 짧은 노래)의 곡들로 연속 히트 행진을 하며 1995년 그들
의 첫 앨범 [Pramyx]를 발표, 그후 4년 뒤인 1999년에 새 앨범인 본작 [Balkans]를
 발표한다. 이 앨범을 필두로 케옵스는 스튜디오를 벗어나 콘서트팀을 구성,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서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국내에 정식 발매된 케옵스의
이번 앨범에서는 스페셜트랙으로 1집 수록곡 중 두 곡 'Armenian Song'(일명
빨간통 파우더)와 'Mystic Land'(이 곡은 국내 ARS서비스 회사의 라디오 광고
배경음악과 스페인TV의 샴푸광고, 프랑스TV의 다큐멘터리 프로에 사용되었다)
가 삽입되어있다.
앨범 인트로로 ‘인간의 탐욕을 나무라고 평화와 세상의 조화를 위한 기도’라는
나레이션이 흐르는데 앨범 전체적 분위기를 이끈다. 딱 제 3세계 음악다운 뭔지
모를 신비감과 호기심이랄까….
대중에게 가장 어필할 수 있는 곡으로 'Gispy Power'와 이니그마를 연상시키는
'Tribute to The Innocent'. 이 앨범에서 가장 독특한 곡으로 집시의 춤을 보는
듯한 느낌의 'Companions Route/Special Track', 그리고 1집 수록곡으로 앨범은
 엔딩된다. ‘월드뮤직’이라는 거창한 수식어가 주는 중압감을 벗어나 눈만 뜨면,
귀만 열면 보고(?) 들을 수 있는 가장 친근한 음악으로 일명 ‘빨간통 파우더'가
아닌 케옵스의 음악으로 들려질 수 있으면 한다.
 
출처, 네이버카페,세상의모든음악,음악과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