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휘수 Hwisu, 구름 북소리
카메라에 대해서 / 신철균 사진작가 / 시안 본문
![]() |
⊙"나는 항상 사진잡지에서 새로운 사진기의 제품설명을 판독한다. 그리고 내 작품세계에 걸 맞는 사진기라면 즉시 지금 것을 버리고 그것을 선택한다."
현대의 과학문명은 고밀도 고성능의 광학기기들를 만들어 냈다. 사진기 발명초기의 고전적인 사진기에서부터 현대의 첨단 과학기술로 만들어진 사진기를 일일이 이 장에서 설명을 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종류의 수 많은 사진에 필요한 장비들이 가까운 포토샆 진열장에 즐비하다. 사진창작이란 이러한 광학기기를 도구로 하여 작업하기 때문에 자신에 맞는 도구을 선택하고 또 이것 들을 유효 적절하게 사용하여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값 비싸고 좋은 도구을 사용해야만 명작이 나오는 것만은 아니다. 다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도구의 성능과 특성을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비로소 그 도구의 가치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내 작품세계는 액티브한 삶의 현장에서 거짓없는 인간의 순수성을 감지하고 그 순간을 포착하해야 하기 때문에 포커스 잡기가 빠른 사진기와 높은 감도의 필림을 즐겨 사용한다."
우리가 경제적으로 부담이 가는 사진기를 구해 그 기능과 특성도 모른채 사용한다면 얼마나 어리섞은 일 인가 ? 또 우리가 어떤 카메라를 선택하기에 앞서 자신의 작품세계를 면밀하게 관찰하여 자신에게 적절한 것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예컨데 정물이나 풍경사진를 원한 다면 수동카메라을 선택해도 좋을 것이고 액티브한 리얼사진을 찍고자 한다면 자동 포커스 기능이 있는 카메라를 선택하는 것이 유용할 것이다. 초보자들이 성급히 자신의 작품세계를 파악하지 못하고 물고기 잡으러 갈 때 총을 준비하고 범 사냥하러 갈 때 낙시를 챙기는 실수를 범한다면 그 결과가 경제적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나는 카메라를 구입하면 그 기능과 렌즈의 특성을 완전히 알기까지 부단히 노력한다. "
사진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카메라 한대와 랜즈 몇 개는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메라의 기능과 랜즈의 특성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사용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선생님을 만나기 전 나는 각기 메이커가 다른 세개의 사진기와 이에 따른 여러개의 랜즈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장비들의 기능과 랜즈의 특성은 잘 알고 있지 못했고 또 장비의 보관이 부실해 랜즈에 곰팡이가 끼는 등 제 기능을 가진 것은 얼마되지 않았다. 그 결과로 일부를 처분한 후 필요한 장비보충하기 위해 거금을 투자 해야만 했다. 이와 같이 서투른 장비 구입과 보관 미숙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뒤 따르기 때문에 사진창작에 입문하고 싶은 이에게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장비 구입.보관.사용방법에 대한 "행동강령" 몇 가지를 권하고 싶다.
첫째 : 현재사용하고 있는 장비가 있다면 그 장비의 기능과 특성을 완전히 익히고 새로운 마음으로 촬영해 보라. ( 기능! 보관상태! 어떤 문제점이 있는가 ? )
둘째 : 자신이 추구하는 사진세계를 정립하고 그 창작에 필요한 장비의 기능과 특성에 대해 선배 또는 제품 설명서를 통하여 정보를 축척 한다. ( 머리가 따라주지 않는 다면 기름종이에 적어서 두고두고 익혀라 !.... )
셋째 : 자신과 비슷한 사진세계를 가진 경륜 있고 양심? 있는 선배에게 조언을 구하고 그 사람의 시행착오로 얻은 지식를 습득 한다. ( 여기서 경륜이란? 과거 서투른 장비구입 등으로 막대한 손실과 피해를 입어 올바른 선택의 지혜를 습득한 경험을 말함.)
넷째 : 장비를 한번 구입하면 평생동안 사용 할 것이라는 각오로 경제사정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선택 기종의 최신.최고를 구입한다. ( 사진업에 종사할 것이 아니라면 자갈논을 판다거나 은행 빚을 내지는 말 것 ! )
다섯째 : 구입한 장비의 기능을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성능시험을 한후 종처럼 사용하되 습도제거 기능이 있는 보관함등을 따로 구입하여 황제처럼 모셔야 한다. ( 사진기나 랜즈 등 광학기기는 습도에 민감하고 충격에약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자신의 작품세계를 파악한다는 것은 비단 이러한 도구의 선택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작품세계의 구축과 창작의 특성을 살려 보다 수준높은 작품 창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며, 이러한 창작적 개성이 결여된 작가란 모작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불행를 초래할 것이다.
<신철균>
'OUT > 요것조것수납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감한 초보운전 (0) | 2006.06.13 |
---|---|
작가회의, 송명호 시인 사태에 대한 입장 밝혀 (0) | 2006.06.11 |
[스크랩] 한국인이 만든 플래시 미국 플래시 포털에서 주간 일등 (0) | 2006.06.08 |
한국인이 만든 플래시 미국 플래시 포털에서 주간 일등 (0) | 2006.06.07 |
[스크랩] 부활절 달걀 공예품 ..... (0) | 2006.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