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수 Hwisu, 구름 북소리

장자의 나비의 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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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나비의 꿈

휘수 Hwisu 2006. 3. 11. 17:02

두가지의 판본이 있습니다. 어느게 맞을까요? 어느게 <장자> 전체와 논리적으로 정합될까요?


1.


 

옛날에 장주는 나비가 된 꿈을 꾸었다.

나비는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훨훨 날아다녔다.

그는 자신이 장주인 줄 몰랐다.


사실 그는 자기가 나비가 된 꿈을 꾸고 있는 장주인지,

장주인 꿈을 꾸고 있는 나비인지를 알지 못했다.


갑자기 그는 깨어난다.

그는 자기가 장주라는 걸 깨닫는다.


그러므로 장주와 나비 사이에는 반드시 어떤 구분이 있어야만 한다.

이것이 변화이다!



2.


 

옛날에 장주는 나비가 된 꿈을 꾸었다.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훨훨 날아다녔다.

그는 자신이 장주인 줄 몰랐다.


갑자기 깨어나 보니

(깨어난) 그 결과

그는 장주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나비가 되는 꿈을 꾼 장주인지,

장주가 되는 꿈을 꾸고 있는 나비인지 알지 못한다.


장주와 나비 사이에는

반드시 어떤 구분이 있어야만 한다.

이것을 사물들의 변화[物化]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