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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도종환의 시배달 인기 폭발"

휘수 Hwisu 2006. 7. 8. 01:15
[연합뉴스 2006-07-05 20:43]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접시꽃 당신'의 시인 도종환 씨가 매주 월요일 독자들에게 e메일로 전하는 '도종환의 시배달'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도종환의 시배달'은 소외계층에게 문학 감상의 기회를 주고 이를 통해 일반인들이 문학에 좀 더 친근해지도록 하려고 기획된 사업으로 5월8일 시작됐다.

배달하는 시는 도 시인이 다른 시인들의 시집이나 문예지에 발표한 작품을 시의성에 맞춰 고르고 그림이나 사진, 애니메이션 등을 활용해 움직이는 이미지 플래시로 제작한 것이다. 또 시인의 육성이나 성우 등의 낭송을 덧입혀 독자들이 시청각을 모두 활용해 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말미에는 도 시인의 짧은 해설을 붙였다.

5일 이 사업을 추진 중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김병익)의 문학나눔사업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위원장 도정일)는 "처음에 예술위의 '아르코(www.arko.or.kr)' 웹진 회원 2만 명에게 서비스했었는데 7월 첫째 주 수신자가 7만 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추진위는 또 "(홈페이지의) 접근성이 그다지 용이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는 독자가 매일 100여 명에 이르고 있고 단체로 신청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추진위는 '도종환의 시배달'을 더욱 알려나간다는 차원에서 11일 대구광역시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도종환 시인과의 만남의 시간' 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에서는 도 시인이 '왜 시를 읽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강연하고 독자들의 질문에 답변할 예정이며 시인의 생활을 담은 다큐멘터리 상영, 시인의 작품을 주제로 한 해금 연주, 시낭송과 시노래 공연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시인의 시를 배달받고 싶은 독자들은 문학나눔사업추진위 홈페이지(www.for-munhak.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추진위는 11일 오후 목포시 대성동 목포여자고등학교 강당에서 시인 장석남을 초청해 '제4회 우수문학도서 작가와의 만남' 행사도 개최한다.

매 분기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된 작품의 작가 가운데 지역에서 초청 의뢰한 곳으로 찾아가 여는 행사로 시인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상영, 연극배우의 시낭송과 마임이스트의 퍼포먼스, 학생들의 시암송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