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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수 Hwisu, 구름 북소리
[스크랩] 오르가슴... 본문
도시보다는 자연에서, 낮보다는 밤에, 나의 성감은 자극을 받는다.
건조한 곳보다는 습한 곳에서, 햇빛 쨍한 날보다는 안개 짙고 가랑비 내리는 날이면 발동이
걸린다. 여름이면 여름대로, 겨울이면 겨울대로 느낄 수 있는 오르가슴. 소나기 지나고
무지개 뜰 때면, 바람 심한 억새꽃 춤추는 한낮에도, 하늘과 땅이 사라지는 눈보라 속에서도
오르가슴은 찾아온다.
그 절정의 기쁨을 느낄 때마다 나는 다짐한다.
죽는 날까지 자연을 떠돌아다니리라.
홀로 초원에 묻혀 살아가리라.
끼닛거리가 없으면 없는 대로, 외로우면 외로운 대로 살아가리라.
모두를 망각하고 초원으로 바다로 흘러가리라.
출처 : 사진작가 김영갑을 좋아하는 블로그
글쓴이 : 삽시간의 황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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