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수 Hwisu, 구름 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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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내가 좋아하는 파란색의 이모저모

휘수 Hwisu 2006. 2. 1. 01:23

** 파랑색의 뜻을 가진 용어들 **

 

‘파란 시간(Blue Hour)’ : 작업시간이 끝나고 어스름이 밀려오는 시간이다.
‘멜랑콜리(Melancholy)’ : 는 영국에서 파랑은 우울함을 가리키는 색이다. ‘나는 파랗다. (I’ m Blue)’ 라고 말하면 우울하다는 뜻이다.

‘The Blues' 블루스 : 템포가 느린 음악, 그리움의 파랑은 음악에서 블루스를 만든다. 미국의 흑인들이 시작한 블루스의 기원은 물론 블루(파랑)이다. 블루스의 노랫말은 향수, 사랑의 아픔, 그리움을 담고 있다. 가장 유명한 블루스는 조지 거슈윈(George Gershwin)의 <랩소디 인 블루(Rhapsody in Blue)>이다.
‘파란 편지’ : 진급하지 못하는 학생의 부모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파란 연필’ : 영국에서는 검열을 상징한다. ‘파란 영화’ 는 포르노 영화를 뜻한다.

‘파란 농담’ :은 음담패설(음담패설)이며, 거칠고 상스러운 사람의 언어는 ‘파란 언어(Blue Language)’ 이다.
 ‘코르동 블뢰(Cordon Bleu)’ : 파란 리본의 뜻-뛰어난 요리의 동의어이다.

  프랑스 요리 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햄과 치즈로 속을 채운 돈까스’ 가 ‘코르동 블뢰’ 라고 불린다.
 ‘지독한 파랑에 빠진 (In a Blue Funk)’ : 영국인은 지독한 악운, 더럽게 재수없는 일에 걸려든’ 것을 뜻한다.
 ‘파란 성격’ : 러시아에서 부드러운 사람을 일컫는다.
 ‘하늘색 러시아 여자 (Golubica)’ : 는 수줍음을 많이 타는 여자이고, ‘파란 러시아 남자’ 는 남성 동성애자이다.
 ‘파란 눈’ : 너무 순진해서 도무지 비판적인 면이 없고 무조건 복종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눈이 파란 소년’ 은 상사의 총애를 받는다.
 ‘Blue Devils’ : 우울증에 걸린 사람을 뜻한다.
 ‘여성의 생리일(Blue Monday)’ : 역시 우울한 기분을 나타내는 말들이다.
 ‘Blue Blooded’ : ‘귀족’ 을 뜻하고 있으며, ‘True Blue’ 는 ‘충실’ 을 의미한다.
 ‘Once in a Blue Moon’ : 아주 드물게, ‘A Bolt the Blue’ 는 청천0벽력(靑天霹靂)을, ‘A Bluestocking’ 은 문학에 취미가 있는 고상한 여성을 뜻한다.

 

 

<안정의 색 파랑>

 

 파랑은 부드러운 이미지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파랑은 수동적이고 안정(安靜)된 색으로 수면제와 안정제의 포장에 많이 사용된다. 또한 파랑은 이불보와 잠옷에도 많이 쓰인다.

 파랑-녹색-흰색은 휴식을 나타내는 전형적인 색조이다. 파랑은수동적인 휴식, 녹색은 적극적인 여가 활동, 흰색은 흥분의 부재(不在)를 상징한다.
 파랑-흰색으로 포장된 제품으로 니베아 크림은 피부를 부드럽게 안정시켜준다.
 정신병원에서 발광하는 환자를 파란 방으로 데려 갔더니 즉시 안정을 되찾았다고  한다.
 정신질환 환자에게는 다른 방으로 옮기는 조치 자체가 안정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환자가 무엇인가 자신을 위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음을 알아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진정(鎭靜)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진한 하늘색(병원에서는 강심 제-청색)은 모든 색 중에서 가장 사람을 안정시키는 색이다.

 

  파랑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상징성, 즉 파랑이 연상시키는 감정에서 나타난다. 파랑은 단순한 열정이 아니라 상호간의 이해를 중요한 미덕으로 삼는 색이다.

 파랑은 현명한 자의 색으로 불린다. 또한 파랑은 정신적 미덕을 나타내는 중요한 색이다. 그 전형적인 색조는 파랑-흰색이다. 파랑과 흰색은 영리함, 학문, 집중을 나타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색이다.

 빨강이 적극적인 것에 비해 파랑은 아주 소극적이다. 파랑은 차고 빨강은 따뜻하다. 빨강이 왕성한 감정을 돋구는 데 비해 파랑은 내성적이며, 지성적임을 암시한다.

 물과 공기는 실제로 파란색이 아니지만 파랑으로 느껴진다. 유리병에 든 공기나 물은 아무 색도 없지만 깊은 바다는 파랗게 보인다. 공간이 깊어지면서 모든 색이 파랑 속으로 빠지기 때문이다. 이때 제일 먼저 사라지는 색은 언제나 빨강이다.

 파랑은 항상 어둠을 지니고 다니며 열정이 아니라 차가운 이성이 요구되는 곳에서는 언제나 파랑이 중요시된다. 다른 한편으로 파랑은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수수께끼 같은 느낌을 자아낼 수도 있다. 파랑은 부정적인 면에서 보면 절망의 파랑으로 비참함, 차가운 손가락, 동상, 핏기없는 입술, 굶주림의 색으로도 표현될 수 있다.

 

 <파랑색의 옷>

 

 중세에는 빨간 의복이 귀족의 특권이었다. 이에 비해 파란 의복은 누구나 입을 수 있지만 광택이 도는 깨끗한 파랑만 예외였다. 광택이 도는 순색의 파랑은 고귀한 신분과 귀족의 것이었다.

 광택이 도는 파랑은 13세기부터 프랑스 왕이 즉위식 때 걸친 망토 색깔이었다.

 대청으로 염색하면 뿌연 파랑이 나온다. 그런 파랑은 낮은 단계의 파랑으로 하인이나 머슴도 입을 수 있었다.

 이 옷은 먼지가 묻어도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매우 실용적이었다.

 작업복 등을 입는 사람은 ‘파란 남자’ 라고 불렀으며 이들의 직업은 ‘파란 직업’ 이라고 했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노동자들을 ‘블루칼라’ 라고 부르며 하얀 칼라에 넥타이를 매는 사무직 근로자 ‘화이트칼라’ 와 구별했다.

 ‘파란 청년’ 은 해병을 가리키는 말이다. ‘마린 블루 Marineblau’ 는 해병의 군복 색깔이다.

 

 해군의 군복도 전에는 인디고로 염색했다. 군복은 세탁할 때마다 점점 색이 바랬기 때문에 그 군복의 색만 보고도 누가 얼마나 오래 해군에 있었는지, 얼마나 경험이 많은지 알 수 있었다.

 

 ‘파일럿블루 Pilotenblau’ 는 공군 군복의 색이다. 항공사의 직원도 파란색 유니폼을 가장 선호했다.

 제복의 색으로 파랑은 회색보다 인기가 많다. 거칠고 튼튼한 회색 제복은 우아한 느낌이 없다.

 우편 배달부, 소방수, 버스 기사, 열차 직원, 안전요원 그리고 경찰도 파란 제복을 입는 나라가 많다.

 오늘날 유행하는 남성복의 색은 아주 한정되어 있는데, 파랑계열과 회색이 양복의 색으로 가장 선호된다.

 

<블루진스 Blue Jeans>
 

 어떤 색의 옷을 입을까? 지난 오랜 동안 이것은 취향이 아니라 돈에 의해 결정되었다. 색소는 구하기 힘들고 수입해야만 하는 것도 많았다.

 파랑은 세계 어디에서나 쉽게 염색할 수 있는 색이었다. 인류는 아주 오래 전부터 햇빛에 잘 바래지 않는 파랑 색소인 인디고 Indogo를 사용했다.

 인디고는 아주 중요한 색소였다. 그것은 블루진스의 파랑으로 ‘창백한 파랑’ 부터 ‘검정 띤 파랑’ 까지 다채로운 변화가 가능했다. 인디고 덕분에 파랑은 언제나 가장 사랑받는 옷의 색상이 되었다. 

 (Indi-go는 인도의 형용사형이며, 식물 이름인 동시에 색소 이름이다.)

 1850년 바이에른의 레비 스트라우스가 금광 노동자와 카우보이를 위한 작업복으로 블루진스를 고안했다.

  블루진스란 이름은 ‘제네바 상인의 파랑 Bleu de Genes’ 에서 나온 말이다. ‘Bleu de Genes’ 은 미국화되면서 ‘블루진스 Blue Jeans’ 가 되었다.
  바야흐로 소비의 시대가 온 것이다. 문화비평가들은 ‘소비 테러’ 와 ‘쓰레기 생산하는 사회’ 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소비를 거부하는 움직임이 생겨났다. 낡아빠진 진스가 그 징표였다. 블루진스는 진실하고 변함없는 가치로 되돌아간다는 희귀의 상징이 되었다.

 낡은 옷차림의 유행은 1990년경 정점에 달하면서 일부러 찢은 블루진스가 등장했다. 원래 튼튼하고 거친 노동복 바지의 기이한 왜곡이 아닐 수 없다.

 블루진스는 세계적으로 유행했다. 남자도, 여자도, 노인도, 갓난아기도 블루진스를 입었다. 거지와 백만장자, 청소부와 공주, 목사와 가난한 노동자가 모두 함께 유행처럼 블루진스를 입었다.

 

 <정절과 파랑>

 

 파랑은 먼 곳의 색인 동시에 정절(貞節)의 색이다. 정절이 남에게 과시하고 뽐내는 미덕이 아닌 것처럼, 정절을 상징하는 ‘파란 꽃’ 도 남의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다.
 ‘나를 잊지 마시오’ 의 꽃말을 가진 물망초 Forget- me-not, ‘남자의 정절’ 을 간구하는 치커리꽃 Chicory(남자의 정절을 믿고 기다리다 꽃이 된 여인), ‘오래된 것일수록 사랑스럽다’ 는 인동초 Honeysuckle가 좋은 예이다.

 사파이어는 정절을 상징하는 보석이며, 사파이어 빛인 파랑은 진실과 충성의 색이다. (불멸성의 상징)
 

<여성적인 파랑>


 파랑은 전통적으로 여성의 색으로 상징된다. 파랑은 조용하고 수동적이며 내향적이다. 상징적으로 파랑은 물을 나타내는데 물 역시 여성을 상징한다.

 파랑의 뜻을 가진 이름 가운데에는 여자 이름이 압도적이다.

 

 * 라틴어 ‘첼레스티스 Caelestos’는 ‘하늘색’ 이라는 뜻인데, 여기 에서 첼레스티나 Celestina, 체리나 Celina, 퀼리나 Coelina, 셀리나 Selina 등의 여자이름이 나왔다.

 

 * ‘아이리스_Iris’도 파란 꽃 이름인 동시에 여자 이름이다.

 

<신성한 하늘의 색 파랑>


 파랑은 하늘이다. 그래서 파랑은 신성(神聖)한 색, 늘 우리 곁에 있는 영원한 하늘색이다. 파랑은 성스러움과 천국의 모습을 상징한다. 또한 여러 종교에서 신의 색으로 쓰이기도 한다.

 

 파랑은 신들의 색이다. 신들은 거대한 창공 속에 거주한다. 이스라엘에서 유일신인 야훼Yahweh, Yehovah - 하느님)를 염두에 둔 것이었다. 야훼의 왕관은 ‘사파이어(Sapphire ; 靑玉)’ 로 되어 있었다.

 성당의 둥근 지붕은 하늘을 상징하기 때문에 보통 파랑이다. 신성한 파랑과 순수한 흰색은 시온주의(Zionism)의 색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국기에는 하얀 바탕에 파란 별(다윗의 별)이 그려져 있다.

 중세에서는 파랑이 진정으로 신적인 빛인 동시에 모든 형태의 악에 대항하는 구원자 라고 믿었다.

 파랑이 신성한 하늘색이라면 녹색은 자연적인 지상의 색이다. 파랑-녹색의 색조는 하늘과 땅을 결합시킨다.

 한 밤의 신비적인 검은 파랑은 계시(啓示)의 힘을 발산하고 있다. 어두움 속에서는 빛을 발하는 것처럼 보이며, 대기의 파랑은 밝고 맑은 하늘의 푸른색에서부터 밤의 블루. 블랙의 파랑까지 그 폭이 대단히 넓다.

 

 <심신(心身)과 파랑>

 


 파랑은 신성함, 진실, 조화, 진정, 희망의 색이다. 하늘색 옷을 입은 여자는 남자들로 하여금 보호본능을 느끼게 만든다.

 빨강색이 정열을 불붙이는 데 비해서, 파랑색은 정열을 진정시키거나 잠재우는 성질을 갖고 있다. 파랑은 진정시키는 색이므로, 폭력적인 범죄자나 정신병자의 방 안 색상으로 이용된다.
부정적인 측면에서, 과다한 파랑색의 노출은 건강한 사람들도 괜히 우울한 감정을 갖게 만들기도 한다.
 파랑은 단순한 열정이 아니라 상호간의 이해를 미덕으로 삼는 색이다. 심리학적으로 볼 때 특히 파랑과 빨강은 ‘가장 강렬한 긴장 대립 색’ 으로서의 유채색을 대표하고 있다.
 파란색은 초점이 잘 잡히지 않는 색이므로 광원의 색으로는 적당하지 못하며, 또 별로 주의를 끌지도 못한다. 그러나 파란색이 어둠침침한 빛과 어울리면 안락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이 색은 전세계를 통틀어 매우 애호되고 있다.

 

<파랑을 좋아하는 사람들>

 

 파랑은 빨강과 함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다. 사람이 파랑에 이끌리는 것은 파랑이 갖고 있는 상냥한 모성애 같은 따스함과 이해심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예외적으로 빨강을 좋아하는 사람이 파랑도 좋아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파랑에 의한 ‘평안함’ 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파랑에는 온건, 휴식의 성질이 있다.

 파랑은 편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고 애정적인 색이다. 파랑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신중하고 내성적이다. 이들은 보수적인 신념을 갖고 있다. 파랑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감성이 뛰어나고 자제심이 강하며, 말과 행동, 복장에 매우 신경을 쓴다.

 파랑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굽힐 줄을 모르는데, 나쁘게 표현하면 독선적이다. 한편으로는 자기변호 라든가 자기정당화에 뛰어난 재능이 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민감하다. 자신의 정열과 열정을 스스로 억제하고 신의(信義)가 투철한 사람이며, 착실히 생활한다.

 지리적 조건과 민족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일반적으로 파랑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색이다. 남자의 약 60%, 여자의 약 45% 가 파랑을 가장 좋아한다는 것이다.

 파랑을 좋아하는 남성은 뛰어난 경영능력이 있어 착수한 일을 반드시 성사시킨다.

 인맥형성을 잘하며, 강한 성적 충동을 지니고 있지만 이성으로 억제한다.

 파랑을 좋아하는 여성일 경우, 어떻게 해야 돈을 버는지 잘 알고 있다. 또한 냉정하며 헌신적이고 생각이 깊다.

 여성은 약간 건방져 보이지만 자립적인 경향이 있다. 남성은 자기관리가 뛰어나 때때로 다른 사람들의 충고를 전혀 수용하지 않는다. 지식과 권위를 좋아하며 사회전반에 걸쳐 박식한 편이다.

 참을성이 있는데다가 오기도 있기 때문에 그들은 대부분의 일을 멋지게 해치우는 뛰어난 인재들이다. 항상 자신의 일에 양심적으로 전념한다.

 새파란 하늘색(Light Blue)은 예술적, 창조적으로 상상력의 색이다. 짙은 파랑(Dark Blue)은 현명한자의 색으로 불린다. 짙은 파랑을 좋아하는 사람은 의사결정을 직업으로 삼는 재판관, 사장, 경영자에게서 많이 엿볼 수 있다.


 
출처 : 블로그 >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 글쓴이 : ⓘsaac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