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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수 Hwisu, 구름 북소리
태종대 자살바위(펌) 본문
태종대 자살바위가 유명하게 된 것은, 한국전쟁 도중 1.4후퇴때 내려온 많은 피난민들, 특히 이북사람들이 전시 부산에 대거 모여들면서부터라고 합니다.
그들은 고향을 떠날 때 무작정 헤어져서 다음에 부산의 영도다리(당시 외지인들에게 가장 유명했습니다. 일제시대부터 있었고 또 도개식 다리로 유명했습니다)에서 만나자는 막연한 약속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피난살이 삶이 고단하거나, 영도다리에서 만나자고 한 부모형제들을 못 만나게 되었을 때 자살바위 혹은 영도다리에서 몸을 던진 사람이 많았었다고 합니다.
자살바위가 있는 지형이 우리나라에서 보기드문 해식애 절벽이라서 참 절경이고 또 높이도 아득할 정도로 높고 그 위치에서 보면 정말 바다가 멀어 보입니다. 고개를 들면 멀리 대양이 넓게 거의 270도 범위로 끝없이 펼쳐지고 거의 환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살할 때 아름다운곳을 찾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생이 억울하고 힘들수록 죽음이나마 아름답기를 바라는 것이 아닐런지요. 특히 경제적 고통이나 부모형제를 못 만나고 고아처럼 혼자 떨어져 지내다가 죽음을 결심하면, 이왕 죽을 바에는 아름다운 곳에서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합니다.
자살바위 정상에 '한번 더 생각해 보세요'라는 푯말이 있었는데 자살하는 사람이 더 많아져서 없앴다고 하며 자애로운 모자상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자살하기 전에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를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태종대1_113655141649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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