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부는 문학의 한류 열풍 / 문학사상

*** 일본 정통 시문학지 <시가쿠>지에 소개된 한국시

'H씨상'이 소개되는 <시가쿠>는 1947년 창간된 이래, 일본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시 문학지 중 하나로, 전후의 일본 시단을 이끌어 왔다. 월간지이며 '일본현대시인회' 회원을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시가쿠>를 통해 수많은 우수한 시인들이 배출되었다.
이 <시가쿠>가 창간 후 처음으로, 2006년 1월호에 한국시를 가장 크게 특집으로 실었다. 표지에도 중심부 한가운데 돋보이는 자리에 한국시에 관한 소개를 올려놓았다. <신춘리포트1, 한국시의 현상(시 문학상을 중심으로)>이라는 큰제목으로,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한 '박주택' 시인의 수상 작품과 함께 문학평론가 홍용희 경희사이버대 교수의 평론, 그리고 필자의 소월시문학상에 관한 소갯글 등이 책의 첫머리를 장식하고 있다.
소월시문학상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미당문학상, 현대문학상, 김수영문학상이 소개된다 그 다음에도 계속 이어가며 한국의 시 문학상을 소개하게 된다.
시 문학상 중에서도 소월시문학상을 가장 먼저 소개하게 된 이유는, 2005년 소월시문학상 수상자 박주택 시인의 시는 '현대적 감각의 서정성을 내포하면서도 체화된 시어로 강렬한 이미지를 그려냈고, 암울한 자의식과 운명의식을 깊이 응시하면서 삶에 대한 깊은 철학적 사유와 명상 속의 진리를 선명한 이미지와 생동감 넘치는 언어로 표현했기 때문'이라고 되어 있다.

- <문학사상> 2006년 3월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