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詩관련
오규원 현대시작법 (펌) 1
휘수 Hwisu
2006. 3. 27. 00:12
1]시적 표현의 이해
1.시적 표현과 고정관념
2.상투적 표현과 관습적 인식
3.외화성 언어와 피상적 인식
4.감정의 노출과 감정의 억제
5.논리적 언어와 통상적 언어
6.추상어와 보편어
7.철학적 내용과 철학적 언어
8.형식과 리듬
[1]시적 표현의 이해
-처음 시를 쓰기 시작할 때의 빠지기 쉬운 좋지 못한 관습적 표현들-
1.시적 표현과 고정관념(시에 관한 올바른 인식)
(1)장식적이지도 않고 현학적이지도 않으며, 관찰을 통해 감각한 사실적
풍경과 심상을 작품으로 재구성해놓는 일.
(2)사실적 관찰을 중요시 하여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모든 사고의
출발점이라는 것을 아는 것.
2.상투적 표현과 관습적 인식
(1)관습적 인식
자신의 시에 관한 얕은 이해를 의심해보지 않고 열정만 가지고 무작정 시
를 쓰는 태도.
(2)詩란(국어사전)
'풍경, 인사 따위의 일체 사물에 관하여 일어난 감흥이
나 상상 따위를 일종의 리듬을 갖는 형식에 의하여 서술한 것'
(3)감흥의 서술이라 할지라도, 시인들이 흔히 사용하는 수법, 부사형 의성.
의태어, 열거법 등을 같이 사용한다 하더라도, 시에 관한 올바른 인식없이
는 시를 쓰거나 이해하는 일은 요원.
3.외화성 언어와 피상적 인식
(1)모든 감흥은 다 시가 되는가. 분류상 '그렇다'고 우리는 일단 대답할 수가
있다. 그러나 그러한 모든 시가 '" 좋은 작품이 되는가"라는 질문에는 누구나
함부로 대답할 수가 없다.
(2)시적 공간(詩的 空間)=시로 형성된 하나의 세계=구체적 인식의 세계
눈에 띄는 대로 서술하고, 또 그것으로 부터 연상된 막연한 의문을 표현하는
것은 의도적 집중적 관찰에 의해 얻어진 시적 공간이라는 개념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결국 전자(前者)는 '무엇에 대한 구체적 인식'(미적 인식 등)이라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의 글쓰기이어서, 개략적 풍경과 막연한 느낌의 표현만 있다.
(3)외화성(外華性) 언어=구체적 인식없이 사용하는 언어들, 꾸며쓰기=말놀이
(4)詩에서의 미적 인식(관찰의 섬세성과 묘사의 적절성)
-일상적이고 기계적인 우리들의 삶
-그 속에 파묻혀 있는 세계를
-관찰하고 느끼고(도시적 감수성 등) 그것을 언어로 드러내며 그것을 적절한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살아있는 예술적 언어들이다.
4.감정의 노출과 감정의 억제
(1)막연한 느낌 vs 시인 나름대로의 깨달음(구체적이고 경험적인 사실을 동반한 글)
(2)감흥이긴 하되 혼잣소리 또는 푸념의 차원 vs
삶에 대한 자각을 진주 남강의 물을 차용해 표현한 작품
(3)詩란
단순한 감정의 표현이 아니라 세계가 숨기고 있는 모든 가치로운 것들을 감지하고
표현하는 예술양식.
..푸념이나 혼잣소리가 끼어들 틈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그런 감정의 세계.
(4)詩란
감정의 해방이 아니고 감정으로부터의 탈출.(T.S.Eliot)
(5)그러므로, <도시의 여름>은
미적.시적 인식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한 질문 없이 관습적 인식으로,
동시-->지난날 읽었던 몇 편의 시에서 본 외화성 수사-->사전적 인식-->
시쓰기로 이어진 결과.
5.논리적 언어와 통상적 언어
(1)詩가 인간 정서의 표현이고, "가장 완전한 표현 양식(Anold)"이라 할 때,
인간 정서의 가장 완전한 표현 양식에 이와 같은 논리적 성향의 언어가 과연
적합한 것인가. 공간.문자.가로.세로.중량감 등과 같은 말은 인간 정서의 표현
에 알맞은 기능을 하는가
(2)詩는 전면적 의사소통을 꿈꾸는 언어이며,
詩는 작가의 감정과 태도만을 표현하는 언어 행위도 아니고
詩는 개념적 의미의 정보만을 전달하는(설명. 논증) 것도 아닌,
詩는 그 자체로 하나의 완성된 언어적 세계.
6.추상어와 보편어
(1)실제로 <길>이란 작품은 작품의 의미를 해독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아니,
해독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느낄 수 없게 되어 있다(불투명하다).
주로 '가로', '공간'과 같은 성질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언어의
관념적인 면에 생명을 줄 수 있는 경험적 또는 구체적 삶의 측면이 배제되어 있는
탓이다.
(2)시인이 체험한 구체적 정황을 알 수가 없다.
추상적인 개념만 있고 그 개념에 생명을 주는 구체적이고 실재적인 정황이나
시인의 체험 사실, 시인의 체험이 드러나는 감정과 태도는 어디에도 없다.
(3)詩語는
추상어보다는 구체어, 일반어보다는 특수어를 사용한다.
이는 표현적 기능과 미적 기능을 살려주는 개념적 의미 , 지시적 의미, 감정적 의미,
연상적 의미, 주체적 의미 등을 잘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7.철학적 내용과 철학적 언어
(1)형이상학 적인 시(metaphysical poem)에 대한 오해
詩는 언어예술인 만큼 철학적인 또는 전문적인 용어들이 지닌 개념적 의미나
추상성을 회피해야만 한다.
<길>에서 주축을 이루고 있는 언어군과 유사한 전문어로 써야만 좋은 시가 된다
는 것은 형이상학적 시에 대한 착각 또는 오해
***형이상학파***
존 던(John Donne)을 비롯한 일군(一群)의 17세기 시인들이 "형이상학을 즐겨
사용한다"는 평가를 받은 시풍은, 엘리�이나 미국의 신비평가들에 의해
통합된 감수성을 가진 시의 모델로 재평가되면서, 현대시에 큰 영향을 끼친 바 있다.
(3)사랑하는 두 사람의 영혼은 콤파스 같다는 미적 인식!!
시/
이별-슬퍼하지 마라
존 던
우리의 영혼이 둘이라면, 한 데 붙은
콤파스의 다리가 둘인 뜻에서 둘이다.
당신의 영혼은 고정된 다리라서, 상대방 다리가 움직이면
움직임이 보이지 않으나 움직이는 것은 사실.
그리고 그것은 중심에 서 있으나,
상대방이 멀리 움직여 떠날 때엔
몸을 기울이고, 그쪽으로 귀 기울인다.
그리고 그쪽이 돌아와야 곧게 일어선다.
당신은 그에게 그러하리다, 분명히.
서 있는 다리처럼 비스듬히 움직이겠지만,
당신이 굳게 서 있어야 내가 그리는 원이 바르고,
내가 시작한 곳으로 되돌아올 수 있으리라.
8.형식과 리듬
(1)詩人은
생명 감각인 리듬을 사랑한다.
(2)행(行)이며 연(聯)이라는 형태적 형식은 시적 진실이 살아 움직여 생긴
율동감이 아닐 때, 그것은 한갓 기계적 울림 또는 관습적 울림일 뿐이다.
(3)진정한 리듬은 결국,
시인이 발견한 시적 진실의 힘, 그 힘에 의하여 생명을 얻는 것이다.
1.시적 표현과 고정관념
2.상투적 표현과 관습적 인식
3.외화성 언어와 피상적 인식
4.감정의 노출과 감정의 억제
5.논리적 언어와 통상적 언어
6.추상어와 보편어
7.철학적 내용과 철학적 언어
8.형식과 리듬
[1]시적 표현의 이해
-처음 시를 쓰기 시작할 때의 빠지기 쉬운 좋지 못한 관습적 표현들-
1.시적 표현과 고정관념(시에 관한 올바른 인식)
(1)장식적이지도 않고 현학적이지도 않으며, 관찰을 통해 감각한 사실적
풍경과 심상을 작품으로 재구성해놓는 일.
(2)사실적 관찰을 중요시 하여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모든 사고의
출발점이라는 것을 아는 것.
2.상투적 표현과 관습적 인식
(1)관습적 인식
자신의 시에 관한 얕은 이해를 의심해보지 않고 열정만 가지고 무작정 시
를 쓰는 태도.
(2)詩란(국어사전)
'풍경, 인사 따위의 일체 사물에 관하여 일어난 감흥이
나 상상 따위를 일종의 리듬을 갖는 형식에 의하여 서술한 것'
(3)감흥의 서술이라 할지라도, 시인들이 흔히 사용하는 수법, 부사형 의성.
의태어, 열거법 등을 같이 사용한다 하더라도, 시에 관한 올바른 인식없이
는 시를 쓰거나 이해하는 일은 요원.
3.외화성 언어와 피상적 인식
(1)모든 감흥은 다 시가 되는가. 분류상 '그렇다'고 우리는 일단 대답할 수가
있다. 그러나 그러한 모든 시가 '" 좋은 작품이 되는가"라는 질문에는 누구나
함부로 대답할 수가 없다.
(2)시적 공간(詩的 空間)=시로 형성된 하나의 세계=구체적 인식의 세계
눈에 띄는 대로 서술하고, 또 그것으로 부터 연상된 막연한 의문을 표현하는
것은 의도적 집중적 관찰에 의해 얻어진 시적 공간이라는 개념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결국 전자(前者)는 '무엇에 대한 구체적 인식'(미적 인식 등)이라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의 글쓰기이어서, 개략적 풍경과 막연한 느낌의 표현만 있다.
(3)외화성(外華性) 언어=구체적 인식없이 사용하는 언어들, 꾸며쓰기=말놀이
(4)詩에서의 미적 인식(관찰의 섬세성과 묘사의 적절성)
-일상적이고 기계적인 우리들의 삶
-그 속에 파묻혀 있는 세계를
-관찰하고 느끼고(도시적 감수성 등) 그것을 언어로 드러내며 그것을 적절한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살아있는 예술적 언어들이다.
4.감정의 노출과 감정의 억제
(1)막연한 느낌 vs 시인 나름대로의 깨달음(구체적이고 경험적인 사실을 동반한 글)
(2)감흥이긴 하되 혼잣소리 또는 푸념의 차원 vs
삶에 대한 자각을 진주 남강의 물을 차용해 표현한 작품
(3)詩란
단순한 감정의 표현이 아니라 세계가 숨기고 있는 모든 가치로운 것들을 감지하고
표현하는 예술양식.
..푸념이나 혼잣소리가 끼어들 틈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그런 감정의 세계.
(4)詩란
감정의 해방이 아니고 감정으로부터의 탈출.(T.S.Eliot)
(5)그러므로, <도시의 여름>은
미적.시적 인식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한 질문 없이 관습적 인식으로,
동시-->지난날 읽었던 몇 편의 시에서 본 외화성 수사-->사전적 인식-->
시쓰기로 이어진 결과.
5.논리적 언어와 통상적 언어
(1)詩가 인간 정서의 표현이고, "가장 완전한 표현 양식(Anold)"이라 할 때,
인간 정서의 가장 완전한 표현 양식에 이와 같은 논리적 성향의 언어가 과연
적합한 것인가. 공간.문자.가로.세로.중량감 등과 같은 말은 인간 정서의 표현
에 알맞은 기능을 하는가
(2)詩는 전면적 의사소통을 꿈꾸는 언어이며,
詩는 작가의 감정과 태도만을 표현하는 언어 행위도 아니고
詩는 개념적 의미의 정보만을 전달하는(설명. 논증) 것도 아닌,
詩는 그 자체로 하나의 완성된 언어적 세계.
6.추상어와 보편어
(1)실제로 <길>이란 작품은 작품의 의미를 해독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아니,
해독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느낄 수 없게 되어 있다(불투명하다).
주로 '가로', '공간'과 같은 성질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언어의
관념적인 면에 생명을 줄 수 있는 경험적 또는 구체적 삶의 측면이 배제되어 있는
탓이다.
(2)시인이 체험한 구체적 정황을 알 수가 없다.
추상적인 개념만 있고 그 개념에 생명을 주는 구체적이고 실재적인 정황이나
시인의 체험 사실, 시인의 체험이 드러나는 감정과 태도는 어디에도 없다.
(3)詩語는
추상어보다는 구체어, 일반어보다는 특수어를 사용한다.
이는 표현적 기능과 미적 기능을 살려주는 개념적 의미 , 지시적 의미, 감정적 의미,
연상적 의미, 주체적 의미 등을 잘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7.철학적 내용과 철학적 언어
(1)형이상학 적인 시(metaphysical poem)에 대한 오해
詩는 언어예술인 만큼 철학적인 또는 전문적인 용어들이 지닌 개념적 의미나
추상성을 회피해야만 한다.
<길>에서 주축을 이루고 있는 언어군과 유사한 전문어로 써야만 좋은 시가 된다
는 것은 형이상학적 시에 대한 착각 또는 오해
***형이상학파***
존 던(John Donne)을 비롯한 일군(一群)의 17세기 시인들이 "형이상학을 즐겨
사용한다"는 평가를 받은 시풍은, 엘리�이나 미국의 신비평가들에 의해
통합된 감수성을 가진 시의 모델로 재평가되면서, 현대시에 큰 영향을 끼친 바 있다.
(3)사랑하는 두 사람의 영혼은 콤파스 같다는 미적 인식!!
시/
이별-슬퍼하지 마라
존 던
우리의 영혼이 둘이라면, 한 데 붙은
콤파스의 다리가 둘인 뜻에서 둘이다.
당신의 영혼은 고정된 다리라서, 상대방 다리가 움직이면
움직임이 보이지 않으나 움직이는 것은 사실.
그리고 그것은 중심에 서 있으나,
상대방이 멀리 움직여 떠날 때엔
몸을 기울이고, 그쪽으로 귀 기울인다.
그리고 그쪽이 돌아와야 곧게 일어선다.
당신은 그에게 그러하리다, 분명히.
서 있는 다리처럼 비스듬히 움직이겠지만,
당신이 굳게 서 있어야 내가 그리는 원이 바르고,
내가 시작한 곳으로 되돌아올 수 있으리라.
8.형식과 리듬
(1)詩人은
생명 감각인 리듬을 사랑한다.
(2)행(行)이며 연(聯)이라는 형태적 형식은 시적 진실이 살아 움직여 생긴
율동감이 아닐 때, 그것은 한갓 기계적 울림 또는 관습적 울림일 뿐이다.
(3)진정한 리듬은 결국,
시인이 발견한 시적 진실의 힘, 그 힘에 의하여 생명을 얻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