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요것조것수납장

[스크랩] 연리지처럼..

휘수 Hwisu 2006. 3. 2. 12:58

 

검단산 연리지....

 

거리가 2미터정도로 자라는 전혀 다른 수종의 두 나무가 있었다.

그 중 한나무가 꺽여 쓰러지면서 다른나무가지에 얹혀졌다.

죽어가던 그 나무가지는 다른나무가지에 붙어 수피만 남아 양분을 공급받는 지경에 이른다.

다른 수종이 세포결합되는 매우 희귀한 사례...

그래서 연인들이 그 나무앞에서 사랑을 맹세하면 영원히 변치않는다고 한다.

 

 

 

연리지..

6시넘어 하산하면서 카메라에 잡은거라 많이 어둡다.

 

 

연리지:

후한서()》 채옹전()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후한 말의 문인인 채옹()은 효성이 지극하기로 소문이 나 있었다. 채옹은 어머니가 병으로 자리에 눕자 삼년 동안 옷을 벗지 못하고 간호해드렸다. 마지막에 병세가 악화되자 백일 동안이나 잠자리에 들지 않고 보살피다가 돌아가시자 무덤 곁에 초막을 짓고 시묘()살이를 했다. 그 후 옹의 방앞에 두 그루의 싹이 나더니 점점 자라서 가지가 서로 붙어 성장하더니 결()이 이어지더니 마침내 한그루처럼 되었다. 사람들은 이를 두고 채옹의 효성이 지극하여 부모와 자식이 한 몸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당나라의 시인 백거이()는

당현종과 양귀비의 뜨거운 사랑을 읊은 시 ‘장한가()’에서 이렇게 읊고 있다.


칠월칠일장생전(殿;7월 7일 장생전에서)
야반무인화어시(;깊은 밤 사람들 모르게 한 약속)
재천원작비익조(;하늘에서는 비익조가 되기를 원하고)
재지원위연리지(;땅에서는 연리지가 되기를 원하네)
천장지구유시진(;높은 하늘 넓은 땅 다할 때가 있건만)
차한선선무절기(;이 한은 끝없이 계속되네.)

위 시의 비익조는 날개가 한쪽 뿐이어서 암컷과 수컷의 날개가 결합되어야만 날 수 있다는 로서 연리지와 같은 뜻으로 쓰였다.


 
출처 : 블로그 > 잡다한 일상-밥풀이야기 | 글쓴이 : 밥풀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