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詩모음 [스크랩] 안도현 시모음 3 휘수 Hwisu 2006. 2. 23. 18:34 안도현 시모음 그대에게 가고 싶다 사랑한다는 것 겨울 강가에서 그대를 위하여 사랑 개망초꽃 준다는 것 그대에게 가는 길 갈등 가난하다는 것 가을 엽서 기관차를 위하여 겨울 엽서 사랑은 싸우는 것 겨울 숲에서 기다리는 이에게 그대에게 우물 꽃 그립다는 것 고래를 기다리며 그대를 만나기 전에 길 가을 햇볕 분홍지우개 먼 산 대숲이 푸른 이유 지금 이 땅에서 결혼이라는 것은 연애 편지 너에게 묻는다 그대 소나무 단풍나무 한 그루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 우리가 눈발이라면 봄비 첫사랑 마지막 편지 그리움 죽이기 눈 오는 날 밤기차를 타고 연애 나그네 저물 무렵 산에 대하여 사랑을 노래함 보리밭 이웃집 겨울 편지 구월이 오면 바닷가 우체국 땅 5월의 단풍나무 먼 불빛 제비꽃 제비꽃 편지 제비꽃에 대하여 저 물푸레나무 어린 새순도 반쯤 깨진 연탄 연탄 한 장 혼자 사는 집 나무 양철지붕에 대하여 단풍 모닥불 찬밥 어둠이 되어 강 별 봄밤 철길 철쭉꽃 벽시 4 벽시 5 바람이 부는 까닭 봄 편지 첫날 이불 너와 나 사내가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이며 별빛 봄 평교사 평교사를 위한 시 참꽃 이사 집 우리는 깃발이 되어 간다 연변으로 가는 길 연탄 냄새 만두집 해와 달 마늘밭 가에서 모악산을 오르며 집에 대하여 이 늦은 참회를 너는 아는지 이 세상에 소풍 와서 나에게 보내는 노래 자작나무를 찾아서 낡은 자전거 여울가에서 애기똥풀 깃털 하나 사랑 그 겨울밤 이 가을에는 나뭇잎 하나 등나무 그늘 아래에서 단풍나무 자작나무의 입장을 옹호하는 노래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살구나무가 주는 것들 연초록의 이삿날 나무 생각 그리운 당신이 오신다니 눈 그친 들녘 이 세상에 아이들이 없다면 그 밥집 새 길 풀베기 가을, 매미 생각 봄이 올 때까지는 겨울 편지 모과나무 천진난만 모악산 호박꽃에 취하여 출처 : 블로그 > 아름다운 동행 | 글쓴이 : 살그래 뜬 낮달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