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선
1월 11일 오후 11:26 ·
논술을 가르치는 시인이신 어머니께서는 제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시를 적어오셨습니다. 글을 정말 잘 쓰셔요. 제가 글을 좋아하는 것도, 예술을 시작하게 된 것도 어머니께서 주신 영향 덕분일 거예요. 얼마 전, 그런 어머니께서 페이스북 크라우드 펀딩으로 자금을 마련해 시집을 출간한다는 꿈을 이루셨습니다.
시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이 책 있는지, 한 번쯤 여쭈어주세요 :) 구매하시면 더욱 감사하구요 !
비록 출판사 마감의 문제로 그리드가 조금 올라가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책 '구름북소리'는 제가 직접 디자인하고 작업했어요. 애펙만 쓰는 사람이다보니 정말 곤란했지만 다양한 아트워크 역시 제작해 시집과 함께 보냈습니다.
인터파크, 알라딘 등 인터넷에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037348
"말하자면, 가을이란 / 알게 모르게 그윽해지는 / 삶의 눈동자를 닮는 것이다."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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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수 시집, [구름 북소리]
페이스북 펀딩 기금으로 제작되고, 평론가의 시해설 대신 독자들의 감상글과 흑백엽서가 실린 독특한 시집이 ‘도서출판 지식과감성’에서 출간되었다. 휘수 시인의 [구름 북소리]가 그것이다.
일상에서 건져 올린 단단한 사유를 안쪽의 무언가를 흔들어대는 감각적인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빠르고 급하게 살면서 쉽게 놓치는 어떤 느낌과 어떤 생각의 연결 고리를 누군가 섬세하게 이어준다면 얼마나 반가울까. 따뜻한 시선으로 시인은 시를 통해 그 작업을 한다.
“나는 글쟁이다. 나의 태생은 열악하였고 오래도록 밝지 않았다. 다 보지 않았지만 다 본 듯, 다 겪지 않았지만 다 겪은 듯, 다 울지 않았지만 다 운 듯 이토록 시시하고 외로운, 애틋한 생.” - ‘시인의 말’ 중에서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