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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 호박터널'' "박이란 박은 다 있어요”

휘수 Hwisu 2007. 9. 6. 09:17

[내고장통신]충북증평 ''도안 호박터널'' "박이란 박은 다 있어요”


“각종 박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도안 희귀박 터널로 놀러 오세요.”

충북 증평군 도안면에 있는 ‘도안 희귀박 터널’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2005년 여주호박과 조롱박, 단호박 등 65종의 박과 작물로 만들어진 이 터널의 길이는 1.5㎞에 달한다. 이 터널은 청주와 충주가 교차하는 36번 국도 연변에 위치해 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다양한 종류의 박들이 주렁주렁 달린 넝쿨 터널이 고향의 포근하고 넉넉한 마음을 느끼게 한다”고 말한다.

이 희귀박 터널을 찾는 관람객들은 하루 평균 100여명에 이른다. 하지만 주말과 공휴일에는 300명을 훌쩍 넘어선다.

증평군은 15일 이곳에서 단호박, 옥수수, 감자, 호박 등 청정농산물을 홍보·판매하는 증평 농산물축제를 열 예정이다.

증평 주민자치위원회 연경흠(67)씨는 5일 “이곳은 금강 상류의 발원지로 청정지역인 도안면을 널리 알리기 위해 주민들이 힘을 합해 ‘도안 희귀박 터널’을 만들었다”며 “현재 이곳이 관광명소가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충주에 살고 있는 조병근(39)·김현정(37)씨 부부는 “청주나 대전 등 인근 도시로 갈 때마다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찾는다”며 “아이들에게 농촌 체험학습은 물론 과거 농촌의 풍경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그야말로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증평=김재현 조사위원